메이플 팡이요 “신규 아이템 선발대 안 한다”

메이플 팡이요 “신규 아이템 선발대 안 한다”

이사장 0 16 0 0

멈출 줄 모르는 아이템 시세 하락… 직업 밸런스 불균형 정상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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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최강 스펙을 자랑하는 BJ '팡이요'가 직업 밸런스 불균형 및 아이템 시세 급락세를 이유로 신규 에테르넬 세트 부위(망토, 신발, 장갑)과 근원의 속삭임 선발대를 포기했다. 


팡이요는 누구보다 신규 아이템을 빠르게 세팅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4월 익스트림 스우 보상인 '컴플리트 언더컨트롤' 기계 심장도 스카니아 서버에서 최초로 확보하고 직작에 도전했을 정도로 아이템 세팅에 진심이다.


넥슨은 2024 여름 시즌 2차 업데이트로 신규 보스 '림보'를 선보였다. 림보에서는 신규 반지 '근원의 속삭임'과 욕망의 에테르넬 방어구(망토, 신발, 장갑)이 드롭된다.


팡이요는 이번에도 해당 아이템들을 빠르게 맞추기 위해 림보 하드 모드를 1주차에 격파할 뿐만 아니라 다른 파티에서 드롭되는 매물도 물색했다. 그 과정에서 팡이요의 마음을 꺾은 것은 직업 밸런스였다.


림보 자체는 호평이었다. 최상위권 유저들은 대부분 연출, 기믹 전부 신선하고 재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직업 밸런스 차이가 대다수 유저들의 불만 포인트였다. 대표적으로 '제논'은 현 메타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 중이다. 유저들의 DPM 측정 방식인 '9.9 챌린지'의 결과에서도 직업 간의 밸런스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최대 3인 파티로 도전할 수 있는 림보의 새로운 메타에서 비숍의 의존도가 커졌다는 사실도 논란이다. 그 어떤 시너지 캐릭터도 성능 면에서 비숍을 대체할 수 없다. 림보를 도전할 수 있는 비숍의 인구 수가 현저히 부족해 많은 유저가 파티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아델을 육성하는 팡이요는 밸런스 문제를 지적하며 게임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아이템을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선발대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아델이 상위권 캐릭터는 맞지만 게임 밸런스로 매일 논란이 되는 상황이 너무 피곤하다. 11만 5000~6000 수준의 환상을 맞추기 위해 사용한 돈을 생각하면 현타가 올 수밖에 없다. 주변 최상위권 유저들도 많이 떠났다"고 덧붙였다.


팡이요의 캐릭터 '아델'은 환산 기준 메이플스토리에서 가장 강력한 스펙을 자랑한다. 하지만 성능적으로 비교했을 때 보다 낮은 스펙의 밸런스 최상위권 캐릭터가 더 우월하다.


팡이요는 "아델이 하위권이라도 좋으니 모든 직업들의 밸런스가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이어야 된다. 사실 제 아이템 스펙이면 어떤 직업이 착용해도 가장 강해야 하는 것이 맞는 밸런스라고 생각한다. 제논 유저들의 잘못이 아니다. 제논도 힘들었던 시기가 길었다. 유저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 불균형한 밸런스를 방치 중인 개발진이 문제다"고 주장했다.


최상위권 유저가 대거 이탈하니까 아이템의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아이템의 시세가 일정 수준 유지되지 못하면서 잠재능력이나 스타포스, 추가 옵션, 주문서 등을 직접 제작하는 유저 수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게임 내 경제적 악순환을 해소해야 할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업데이트로 해당 문제들이 해소되기 전까지 신규 아이템 구매와 신규 헥사스탯 10레벨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팡이요의 발표를 접한 팬들은 "맞는 말이다", "개발진이 23성 효율 좋지 않으니까 하지 말라고 권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그렇게 의도했으면 22성을 최대치로 정했어야지", "쇼케이스에서 밸런스 패치 예고 없었던 것이 결국 문제로 떠올랐네", "8월 밸런스 패치를 한다고 과연 해결될까" 등 공감을 표했다.


한편,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기존 스킬 개편 및 추가는 계속 작업하고 있다. 다만 우선순위가 있다. 스킬은 조금 더 다듬어서 선보이겠다"고 전한 바 있다.


과연 김 디렉터가 8월 업데이트로 현재 불거진 직업 밸런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심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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