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급기야 분노 “쯔양 측, 울면서 도와 달라더니 한순간 배신”

구제역, 급기야 분노 “쯔양 측, 울면서 도와 달라더니 한순간 배신”

이사장 0 18 0 0

“내 월 수익 1억, 몇천만 원에 연연할 이유 없다”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오히려 배신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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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은 지난 17일 최근 공갈·협박 의혹을 받는 구제역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한 것처럼 이날도 계속 쯔양 측의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라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또 그는 쯔양 소속사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20여 개의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쯔양 소속사가 울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하기에 들어줬을 뿐인데 한순간에 배신했다"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5500만 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쯔양 소속사로부터) 일정 금액을 줄 테니 쯔양 과거를 폭로하려는 유튜버들의 입을 막아달라고 했다. 이른바 리스크 관리다. B 이사와 C PD가 울며불며 부탁하기에 영웅심리가 생겼다. 그래서 1년간 부가세를 포함한 5500만 원의 용역비를 받는 조건으로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용역비 책정이 당시 자신이 광고 한 편에 500만 원 정도 받던 것을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하기도 했다.

이어 논란이 된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녹음 뒷부분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내 발언은 단순 장난이었다. 전국진이 진짜 믿는 눈치기에 분명 정정했다. 이런 방식으로 돈을 뜯어낸 적도 없다. GV80은 사비로 장기 렌트한 건데 허세를 부리고 싶어서 오해하게끔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만약 협박이었다면 쯔양 소속사에서 돈을 보낸 뒤 연락도 끊고 나를 안 만나지 않았겠나. 주기적으로 소속사 관계자들이 '구제역님, 제보는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라며 진행 상황을 물었다. 그럴 때마다 누구는 얼마를 줘서 어떻게 해결했는지 상세히 보고했다. 1년간의 계약 기간 동안 소속사가 지시하는 일을 도맡아 했을 뿐이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나선 돈거래를 한 적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제역은 소속사 관계자들이 쯔양 몰래 벌인 일일 수도 있다며 자신이 억울하게 버려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 사실을 당사자인 쯔양은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약을 맺을 때 쯔양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속사 관계자들이 쯔양 몰래 벌인 일이라면 아직 모를 것이다. 쯔양에게 알려지면 소속사 관계자들이 문제가 생기니까 이제 와서 나를 버린 게 아닌가 싶다. 굳이 나와 얽혔다는 걸 드러내기 싫어서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평소에도 광고 수익을 포함해 1500~3000만 원 정도 번다. 1500만 원에 연연할 수준이 아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할 이유가 없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B 이사와 C PD가 하도 사정하기에 들어준 것뿐"이라며 오히려 황당하다는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휴대전화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녹음파일이 폭로됐다. (쯔양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내가 진짜 협박한 사람이 될 것만 같았다. 여론이 무서워서 하지도 않은 일로 사과를 한다면 사실이 돼버리지 않겠나"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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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쯔양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 소속사가 먼저 도움을 구했다'는 구제역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며 협박에 의한 것이 맞다"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쯔양님은 유튜버들의 금원 갈취 행위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었으며 그저 조용히 홀로 피해를 감당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라며 "쯔양님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됐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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