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9일 만에 65개가 줄어들었다고 스포츠경향이 19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0일 기준 총 490개였던 영상이 이날 정오 기준 425개로 줄어들었다면서 카라큘라가 이날에만 5개의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했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자신과 구제역이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난 10일 제기하자 구제역과 주고받은 대화를 담은 녹취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녹취는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혀 다른 내용의 녹음본을 대화 중간에 삽입해 대화 취지를 변질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구독을 끊는 방법으로 카라큘라를 혼내고 있다. 같은 기간 구독자 수가 129만명에서 108만명으로 무려 21만명이나 줄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전날 시민 A 씨로부터 증거인멸 및 업무방해 혐의로 카라큘라, 구제역(이준희)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쯔양이 구제역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으며, 카라큘라 등 이른바 '렉카 연합'이 여기에 가담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고발장에서 카라큘라와 구제역이 쯔양 협박 사건과 관련한 해명 영상 방송에 조작된 전화 통화 녹음파일을 담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라큘라와 구제역이 의혹 제기에 반박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방송함으로써 증거를 인멸하고, 가세연의 공신력을 떨어뜨려 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갈 등의 혐의로 입건한 구제역에 대해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구제역은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고 협박해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