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걸며 결백을 주장한 카라큘라가 쯔양 공갈 방조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BJ로부터 5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두 아들을 걸며 결백을 주장했던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상대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저지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8월 2일)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카라큘라는 쯔양에 대한 구제역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외에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로부터 5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카라큘라와 함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의 성립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의 인멸 우려가 적으며,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최 변호사는 쯔양의 사생활과 관련된 과거를 빌미로 한 공갈,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에 대한 강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쯔양은 과거를 알고 있는 최 변호사의 보복이 두려워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2300만 원을 지급했다면서 최 변호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수사 중 카라큘라에 대한 혐의를 파악했다. 카라큘라는 코인 사기로 구속된 BJ수트로부터 사건 폭로를 무마해 주겠다는 조건으로 수천만 원을 갈취했다는 혐의와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가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뿐 아니라 과거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고 성매매까지 했다는 증거도 포착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카라큘라 미디어'의 영상을 비공개 또는 삭제하고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