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표전화 통화 연결음 '쯔양 목소리' 각종 논란에 자체 중단키로

울산시 대표전화 통화 연결음 '쯔양 목소리' 각종 논란에 자체 중단키로

이사장 0 1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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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유튜버가 울산시 대표전화 통화 연결음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 공공서비스 매개체로서의 부적절성이 지적됐다.  
 5일 오전 울산시청 대표전화 혹은 각 부서로 전화를 걸자 "안녕하세요. 쯔양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온기가 필요합니다. 친절한 말 한마디는 마음의 따뜻한 옷이 되고, 일상 속 작은 관심은 소외된 이웃을 감싸안으며 사소한 배려도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작은 손길이 모여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통화 연결음이 나온다. 

 크리에이터 쯔양이 노개런티로 참여한 '온기 나눔 범국민 캠페인'의 하나로, 울산시는 지난 6월 24일부터 시청 대표전화 및 부서전화 통화 연결음에 도입했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의 협조 요청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나눔 문화를 국가적으로 확산하는 차원에 동의하며 '온기나눔 캠페인'을 시청 통화 연결음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은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그의 과거 이력을 빌미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등이 수천만원을 공갈하거나 이를 독려한 정황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울산시의 공공서비스 매개체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울산시는 행안부에 온기 나눔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쯔양을 내세우는 것과 통화 연결음 주인공으로 활용되는 것의 지속 여부에 대해 질의를 했으나, 별다른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공서비스에 적절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울산시 차원에서 쯔양이 등장하는 통화 연결음을 철회하고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별다른 지침이 없고, 쯔양의 경우 공갈협박을 받는 피해자라는 점을 고려해 통화연결음 사용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부 검토를 거쳐 쯔양의 통화연결음을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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