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혐한 세력에게 '후추 테러' 당했다는 한국인 유튜버의 진실은

대만에서 혐한 세력에게 '후추 테러' 당했다는 한국인 유튜버의 진실은

이사장 0 7 0 0

유튜브 영상 '빛삭'돼 진실에 대한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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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 감정이 남아 있는 대만에서 현지인으로부터 후추 테러를 당했다는 한국인 유튜버의 호소가 전해져 국내 누리꾼들이 분노하는 가운데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튜브 영상이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돼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일 에펨코리아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만에서 후추 테러 당한 한국인 유튜버'라는 글이 퍼졌다. 해당 글은 한 유튜버의 체험 영상을 소개한 내용이다.

글에 딸린 영상 캡처본을 보면 혼자 대만 여행 중 밤거리를 걷던 한국 유튜버 A 씨에게 취한 현지 커플이 서로 심하게 싸우면서 A 씨에게 다가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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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cm 몸무게 80kg의 건장한 체구의 A 씨에게 키 165cm 정도의 마른 체격인 대만 남성 B 씨는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B 씨는 유튜버가 한국인인 걸 알고는 뒤에서 침을 뱉으며 공격을 시작했다고 한다.

A 씨가 따지면서 가까이 가니 B 씨는 A 씨의 얼굴을 밀치고 도망치면서 "한국인이 나를 위협한다"고 소리치며 주변 다른 대만인들의 등 뒤에 숨었다고 한다.

그러자 일단의 대만 남성들이 A 씨에게 몰려왔고, 그 사이 문제의 B 씨는 다시 줄행랑을 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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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B 씨를 향해 "경찰한테 갈까? 너 나한테 사과해야 돼"라고 항의하는 순간 누군가가 A 씨의 눈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것이다.

영상에서 A 씨는 "수백개의 바늘로 눈을 찌르는 것 같았다. 얼굴과 눈에서 불이 나는 것 같았다"며 고통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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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경찰서를 찾아가 피습 사실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얼굴 씻고 싶다는 거죠?", "영상 녹화 좀 멈춰달라"며 적극적인 수사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미쳤다", "이건 범죄다", "대만 절대 안 간다", "대만 여행 예정돼 있는데 걱정이다", "범인 얼굴 찍어 대만 온라인에 박제시켰어야 했다"며 대만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원본 영상이 곧바로 삭제돼 교차 검증이 불가능해지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실은 봉인돼 버렸다.

원본 영상이 잘리기 전 시청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들은 "혐한이라기보다는 그냥 취객에게 당한 거다", "유튜버 외 현지인 한 명도 후추 스프레이에 맞았다", "경찰의 미지근한 반응도 대화가 잘 안 통해서 진행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 "경찰은 일단 촬영 중단시킨 뒤 근처 카페 화장실에서 얼굴 씻을 수 있게 도와줬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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