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0만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 대한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아 구속된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쯔양에게 옥중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쯔양에게 자필로 작성한 5장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카라큘라는 “저는 유튜브에서 ‘카라률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세욱이라고 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정원님에 대한 공갈 방조 부분은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쯔양의 피해와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줄곧 쯔양 협박범이 된 부분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하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카라큘라는 편지 말미에 “읽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등 공손한 모습을 보였다.

카라큘라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을 상대로 벌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됐다.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쯔양을 건드리면 유튜브의 타깃이 된다. 차라리 쯔양을 더 압박할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선 고민해 봐라”고 말해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두 아들을 걸고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함께 또 다른 인터넷 방송 BJ를 협박해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가 있는가 하면, 지난달 23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50만원 벌금형의 약식 명령을 받기도 했다.

카라큘라는 오늘(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과 함께 첫 재판 받고 있다. 카라큘라는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했으며 방조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