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밴드' 아닌 '대세 걸밴드'…QWER의 성장은 계속

'셀럽 밴드' 아닌 '대세 걸밴드'…QWER의 성장은 계속

이사장 0 10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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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밴드 QWER이 거듭된 음악적 성장을 기반으로 '셀러브리티 밴드'가 아닌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 27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QWER이 지난 23일 발매한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썸'(Algorithm’s Blossom)은 발매 첫날 2만 2655장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QEWR의 역대 음반 발매 1일 차 최고 기록이다.


특히 데뷔 싱글인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와 비교했을 때 이번 음반의 발매 첫날 판매량은 약 10배 이상 상승한 수치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적이다.


또한 지난 26일까지 QWER의 미니 2집은 3만 8446장의 누적 판매량을 보였다. 미니 1집 '마니또'(MANITO)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2만 6843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도 이미 자체 초동 신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음반 외에도 음원 성적 역시 날개를 달았다. QWER은 컴백과 함께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핫100에 수록곡 전곡을 차트인시킨 데 이어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으로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알고리즘스 블러썸'은 QWER이 팀으로서 새롭게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를 '알고리즘이 피워낸 꽃'이라는 키워드로 담아낸 앨범이다. 트랙리스트는 인트로, '가짜 아이돌' '내 이름 맑음' '사랑하자' '달리기' '안녕, 나의 슬픔' '메아리' '아웃트로' 등 총 8개로 구성됐다.


특히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에는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면서 QWER의 더 깊어진 음악적 성장을 표현하려 했다.


지난해 10월 싱글 1집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던 QWER. 데뷔 당시까지만 해도 이들은 유튜버 김계란이 여성 BJ와 셀러브리티로 구성한 소위 '셀럽 밴드'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의 밴드 데뷔가 단발성의 프로젝트로 끝날 것이라는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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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QWER은 보컬 시연과 드러머 쵸단을 제외하고서는 기타와 키보드의 히나, 베이스의 마젠타가 데뷔 3개월 전까지는 악기를 전혀 다루지 못하는 멤버들로 구성됐기에 과연 이들이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QWER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1집 '마니또'의 타이틀곡 '고민중독'으로 큰 히트를 치며 '셀럽 밴드'가 아닌 '대세 밴드'로 떠올랐다. 특히 여성 셀러브리티로 구성돼 마니아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고민중독'이 국내 다수의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확실한 '대중의 픽'까지 받았다.


이런 과정 속 악기를 다루는 실력과 음악에서도 QWER은 '성장'에 키워드를 맞춰 꾸준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미니 2집 역시 QWER은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자신들의 음악적 색채를 표현했다.


QWER은 이에 대해 지난 23일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저희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성장통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우리 밴드가 우여곡절도 많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아름다운 모습을 여러분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도 QWER의 성공 포인트는 '성장 서사'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뉴스1에 "QWER 멤버들은 처음부터 음악을 하던 멤버들이 아니니 자연스럽게 성장 서사를 밟게 되는데, 그런 서사 자체가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라며 "제작 쪽에서 그런 기획 방향으로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 평론가는 "QWER의 경우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 BJ의 인지도와 비주얼을 앞세우기에 다소 남성 팬덤에 어필하는 측면으로 출발하기는 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이러한 면을 많이 걷어내고 여성 팬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라며 "이들이 계속해 음악가로 거듭나는 서사를 보여준다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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